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 1361

『한나절 쉬어가면 어때서』, 서기호, 참글문화, 2019,

『한나절 쉬어가면 어때서』, 서기호, 참글문화, 2019, 저자 소개 서기호 경기 이천 출생, 성균관대 문과대학 졸업, 한국문인회 회원, 전 경기도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들꽃문학동인회 회원, 시집으로 ‘잊고 찾는 시간들’, ‘작은 바람결’, ‘한나절 쉬어가면 어때’, ‘불고산의미소’, ‘한국대표 시선집’ 공저 외 독서메모 고추 잠자리 코스모스 위 날개 짓은 가을의 주인공이요 눈에 밟히는 삶인데 빈자리에 걸터 앉은 너느 주막의 길손이요 나그네 만나고 떠나가는 인연이 그러하듯 미련한 가을은 고개 내젖는 입맞춤 ---- 한나절 쉬어가면 어때서 이수봉 올라 아무리 목청을 높여도 서로 오해가 없다. 용트림하는 만경봉아래 대공언이 둥지 틀어 가족처럼 얼굴을 뽐내고 속옷마저 바람에 던져버린 알몸들 풀을 뜯는 양때 같..

『엄마의 말 연습』, 윤지영, 카시오페아, 2022

『엄마의 말 연습』, 윤지영, 카시오페아, 2022 3살 손주를 가끔씩 봐 주면서 애들을 키울 때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전혀없다. 그러다 보니 모든게 새롭고 조심스럽다. 아마 아들을 키울 때보다 열배는 더 조심스러운 것 같다. 도서관에 신착 서적을 둘러보다 만난 책. 망설임 없이 빌려왔다. 아이들과 대화내용에서 정말 작은 것 같지만 중요한 내용이 모두 담겨 있다. 옛날 학교 다닐 때 보던 참고서같은 기분이 든다. 모든 참고서가 좋은 건 아니지만 나쁜 참고서라도 좋은 내용이 하나도 없는건 아니듯이 좋고 나쁜 것은 판단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사용하는 말이나 단어의 중요함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손자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 부부 사이에서도 적용될 것 같은 내용이 많았다. 스스로..

눈오는 아침입니다.

출근하시는 분들은 눈이 오면 걱정부터 생기실텐데 저는 출근할 때도 별로 걱정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조심은 하지만요. 요즘은 출근을 하지 않고 사진을 찍고 싶어 눈이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새벽에 일기예보대로 눈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많이 오지는 않아 출근에 큰 불편은 없는 것 같지만, 내심 조금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저로서는 아쉬움이 조금 있네요. 그래도 거실에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어린애들을 몇 컷 찍었네요. 여명이 밝아오는 아침 풍경입니다. 눈을 약하지만 조금씩 오고 있구요. 식사를 하고 내려다본 모습인데 다양한 우산을 쓰고 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빨강 우산을 쓰고 지나가는 모습이 너무 좋아 뛰어가 핸드폰을 가져왔는데 늦었구요. 주황색 우산을 너무 멀리 지나..

캘리를 위한 사진 찍기 - 벼루와 먹

내가 좋아하는 책 먹을 갈다. 그 내용중에 맘에 드는 대목이 있어서 캘리로 가끔 쓴다. 그런데 이쁘지는 않다. 연습을 좀 많이 해야 할 듯하다. 한가지를 계속 연습한다고 멋있어지는 건 아니고, 글씨 실력이 늘어나는 만큼 글씨가 좋아지는 거니까 우선 사진을 찍었다. 찍은 사진에 글을 입혀서 인스타에 올렸다.

캘리를 위한 사진 찍기 - 원두 커피

캘리그라피를 위해 커피 사진을 찍었다. 그동안 커피잔에 따라놓은 사진을 찍었었는데 원두 커피의 사진을 찍기 위해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샀다. 100g 에 5500원 비싸지는 않다. 멋있는 사진을 위해 모델로가 5,500원이면 거의 공짜다. 재미있는 커피 관련 글들을 써서 몇 개만 먼저 만들었다. 사진을 가지고 수채화 처럼 변경하는 어플로 바꿔봤는데 별로다 글씨를 입혀서 인스타에 올렸다. 또 하나의 재미가 늘어났다.

함박눈 내리는 날

첫 눈은 아니고 엊그제도 눈이 조금 내렸었다. 이렇게 많이 온 건 금년 겨울 들어 처음인 것 같다. 함박 눈 이기를 어린 애들 처럼 기다렸는데 오잉? 카메라 SD카드가 에러가 났다. 부랴부랴 교보문고로 달려가 새로 하나 장만하고 우체국 볼일도 보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멋있게 눈 오는 풍경을 금방 사라지고 쌓인 눈만 있다. 아쉬워..... 그래도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몇 컷 찍었는데 상상하던 것과 많이 다르다 구름이 잔뜩끼여 어두운게 첫번째고, 나무위의 감 같은 경우 쳐다보고 찍어야 하니 영 그림이 이쁘지 않다. 그래도 어쩌라 아마추어가...

아파트내 작은 공원길에 늦가을의 풍경

이 사진을 찍은지도 며칠 지났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이젠 모습을 감춘 꽃들입니다. 마지막 아쉬움을 남기는 꽃의 모습에서 항상 저의 모습을 되돌아 봅니다 후회없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요? 과연 가능하기나 한 걸까요?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합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

요즘 인스타그램에 빠져 캘리그라피 글씨를 열심히 올리고 있습니다 . 한 달만에 250개 정도의 작품을 올리다 보니 사진도 캘리글씨도 동이 났습니다. 특히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욕망은 많은데 그게 어디 쉽게 되나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닦치고 연습을 하긴 하는데 사진이 부족하여 커피 한 잔의 여유라는 테마로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이 커피잔은 2~30년 전 쯤 산 걸로 생각되는데 그 땐 꽤 유명한 제품이었지요. 행남자기 퀸이라는 건데, 파란색 킹과 한 세트지요. 뒤집어 보니 울트라 파인이라고 되어 있는데 도자기 영업하던 친구 이야기로 그 당시 최고품이었다는데 돌아보니 그때 제법 주머니가 넉넉할 때 였던 것 같네요 오랜 추억도 소환해 봅니다. 캘리작품으로 만들어 인스타에 올리려고 준비도 하구요..

『보고 싶다는 말처럼 아픈 말은 없다, 최인숙, 매직하우스, 2015

『보고 싶다는 말처럼 아픈 말은 없다, 최인숙, 매직하우스, 2015 짧으면서도 임팩트가 있는 시. 그런 시들로 이루어진 시집이다. 짧고 간결하면서도 쉬운 시들로 가득한 시집이 읽는 내내 마음을 행복하게 한다. 일단은 한 번 읽어보고, 맘에 드는 곳은 또 읽어보고, 필사를 할까? 캘리를 할까 고민도하고, 그래 패러디도 한 번 해보자... 시집을 덮었다가 펴기를 반복하며 행복한 시간을 만끽합니다. 저자 소개 최인숙 최인숙 시집. 최인숙은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일주일에 두세 편씩 시를 발표하는 시인이다. 엄청난 양의 시를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독서 메모 지나가던 바람이 창문을 열어 놓았다. 가슴을 열어 놓았다. 지나가던 바람이 너를 데리고 들어왔다. ------ 너 때문인..

『애써 둥글게 살 필요는 없어』, 쓰담, 달콤북스, 2022

『애써 둥글게 살 필요는 없어』, 쓰담, 달콤북스, 2022 우울증을 알고 있는 친구가 생각이 났다. 참 많이 좋아했던 친구, 이젠 가까이 둘 수 없는 친구, 그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친구에게 치환해서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된다. 문득 나를 뒤돌아본다. 진작 이 책을 읽었더라면 그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았을 텐데. 아쉬움에 꺼억꺼억 속울음을 운다. 그래 길이 다른 걸 거야.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충분히 위로해 줄 수 있을거야. 하늘을 보며 한 방울의 눈물을 삼킨다. 저자 소개 쓰담 현대문학가>시인/수필가 마음을 쓰다듬는 이야기들을 쓰고, 담는다. 인스타그램 @self_ssdam 독서 메모 제목부터 마음에 쏙 든다. 그래 애써 둥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