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6 2

[닥치고 연습] 친구야 항상 건강하시게

오랫간 만에 찬구와 전화 통화를 길게 했습니다 총각때 만나 결혼할 즈음 헤어졌는데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군대 보다도 짧은 2년간 같이 근무하면서 마음이 맞는 친구라서 부산과 서울이라는 먼 거리에 살고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가까운 곳에 있는 친구입니다 친구와 전화 통화중에 어려운 수술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이제 우리는 언제 그런 수술을 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입니다. 그래도 피해 갈 수 있다면 피해가는 것이 최고인데 건강관리도 철저히 잘하는 그런 친구에게도 피할 수 없는게 있나 봅니다. 친구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한 자 적었습니다. 이걸 친구에게 보냈더니 무척 좋아했습니다. 이건 다른 친구에게 사진을 받아서 다시 보냈던 겁니다.

친구가 보고 싶어 한 자 적습니다.

저는 꽤 오래전에 뼈아픈 실수로 정말 친한 죽마고우를 잃어버렸습니다. (돌아가신게 아니고 헤어졌습니다.) 저의 말 실수로 친구에게 깊은 상처를 주게 되었고, 백방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용서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오래 동안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로 살아왔었는데 서로의 가슴속에 있는 이야기 중에 평생 꺼내면 안되는 이야기를 서로 꺼내다보니 언쟁이 생기고, 섭섭했던 이야기들이 오가고 결국 그날 이후로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수년 전 전화로 용서를 빌었지만 아직 친구의 마음이 풀리지 않았는지 지척의 거리에 살면서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오늘 아침 그 친구가 많이 보고 싶어 한자 옮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