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꽃』, 정자선, 대상, 2012
『안녕 꽃』, 정자선, 대상, 2012 십팔번이라는 시를 읽으며 오늘의 우리 세대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프다. 우리 친구들 중에도 대부분 은퇴하여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개인적으로 사업을 하거나 전문직 종사자 들이다 은퇴한 친구들 중에는 십팔번에 나오는 아버지처럼 “집에 아무도 없어요”라고 하는 친구들이 있다. 아니 나도 그런 사람중에 하나가 아닐까 걱정이 된다.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수입이 없는 백수로서는 노력한다고 다되지 않는 것 같다. 슬프지만 슬픔만 느낄 수 없는 시. 옛날에는 우리아버지의 이야기이고 지금은 나의 이야기...... 한 편 한 편의 시가 마음을 우울하게 만든다. 견뎌낸 시간이 얼마인데 다시 또 슬퍼만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