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더라』, 김행숙, 청어, 2019 아버지의 기일이라는 시를 읽고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요즘 자주 아버지 생각이 나고,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눈물이 난다. 죄송스럽고, 미안한 아버지, 한 달 후면 아버지 기일이다. 그날이면 아버지와 내가 동갑이 된다. 더 이상 나이를 잡수지 않는 아버지, 그 아버지를 추월하는 내가 되었다. 한 없이 커 보이고 늙어 보이시던 아버지가 이제 작고 초라해 보이지만, 언제나 든든했던 아버지께 효도 한 번 제대로 해 보지 못하고 보내드린게 내내 마음에 걸린다. 주위의 가까운 혈육들을 먼저 보내고 슬퍼하는 시인의 마음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저자 소개 김행숙 부산 출생, 새시대문학 등단, 2009년 새시대문학 작품상(본상) 수상, 2012년 새시대문학 작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