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그루터기의 일상사 355

파티 블래너 김정연(블로그 링크)

파티 블래너 김정연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파티플래너 김정연 이야기 feat.어떻게 살아..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파티플래너 김정연 이야기 feat.어떻게 살아야 할까 "안녕하세요 파티플래너 김정연입니다." 오랜만에 제 이야기를 주절주절 해볼까 해요 :) 오늘 육... blog.naver.com 파티플래너 김정연 이야기 feat.어떻게 살아야 할까 ​ "안녕하세요 파티플래너 김정연입니다." ​ ​ 오랜만에 제 이야기를 주절주절 해볼까 해요 :) 오늘 육아 관련 영상을 보다가 인상깊은 문구가 있었거든요. ​ "부모가 아이에게 실패담을 공유하면 아이들은 도전할 용기와 이겨낼 강인함이 생긴다" 는 문구였어요. 부모가 아이에게 잘못했을때 잘못했다고 인정하면 아이는 올바른 성장을 하게 되고, 엄..

[한얼] [여올] 어느 것이 좋을까 그것이 문제로다.

한얼 여올 어느 것이 좋을까 그것이 문제로다. 오늘 중학교 동기들 단톡방에서 저 때문에 요란스러웠습니다. 제가 호를 지어 본다고 했던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제 SNS의 닉네임이 그루터기로 정한 건 인생의 좌우명 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왕이면 저의 블로그나 SNS에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와서 쉬어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만든 닉네임입니다. 그루터기라는 닉네임이 저는 정말 마음에 드는데, 얼마 전부터 한문으로 된 호를 하나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필명이어도 좋고, 그냥 친구들이 불러주는 이름이어도 좋을 호 말입니다. 저는 선비의 고장이라는 영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요즈음 말하는 조금 고리타분한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나이가 들면 어른들께서 호를 하나씩 지어 ..

새우젓 좋아하는 친구와 김치 맛있어 하는 나

새우젓 좋아하는 친구와 김치 맛있어 하는 나 어제 일이다. 초복날이라 아침식탁에 닭 한 마리씩 상에 올라왔다. 통풍이라 먹을 수도 없고, 다른 반찬도 김치 외에는 전혀 없어서 참 난감하다. 아내에게 그렇게 통풍에 나쁘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관심이 없는건지 다른 식구들에 정신이 팔린건지... 이 닭은 토요일 저녁 집에서 큰 아들 내외와 같이 먹는다고 아내가 마트에서 사온 거다. 아무 것도 넣지 않고 푹 삶아서 소금도 찍지 않고 그냥 먹는 걸 좋아하는 아내의 식습관에 맞춰 삶은 건데 갑자기 천안 작은 아들 집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싸들고 갔다. 애초의 계획은 큰 아들내외는 손자와 수영장을 예약해서 놀러가기로 되어 있고, 우리 내외는 천안 작은 아들집에 일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오후에 돌아오기로 했었다. 그런데 코..

그루터기의 소확행

그루터기의 소확행 나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지 궁금해 하고, 직책이 무엇인지 궁금해 했다. 사람을 처음 만나면 명함을 주고 받고, 그 명함에 쓰여진 내용을 보고 감탄하고. 출신학교나 과거의 좋은 직장, 직책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의 능력을 판단했다. 그사람의 가치도 같이 판단 했었다. 그것 보다 사람은 지금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지금 무엇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가 더 중요하다. 과거를 보고 지금 무엇을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은 정확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그루터기의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많은 분들도 저의 그런 면을 봐 주셨으면 좋겠다. 그루터기가 옛날 어떤 경력이 있고, 또 어떤 회사의 사장이었었고, 어떤 회사의 임원 이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어..

아내의 건강은 누가 책임지나?

아내의 건강은 누가 책임지나? “몸은 좀 어때? 괜찮겠어?” 일 년 중에 이런 일이 거의 없는 아내가 아침 출근시간이 다되어도 일어나지 못한다.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할 일이 많은 아내다. 일을 두고 그냥 못 보는 아내는 바쁜 아침시간에도 좋아하는 다육이 정리와 식사준비, 청소 그리고 출근준비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한다. 어제는 사무실에 에어컨이 너무 세서 약간 추웠다고 하더니 감기 몸살이 살짝 온 것 같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며느리가 바쁘다고 손자를 부탁한다. “어머니 오늘 갑자기 연남동 가야하는데 혹시 어머님 퇴근 후에 시간되시면 시언이 좀 부탁해도 될까요? 늦지 않게 돌아올게요.” 여느 때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 옥타브 올라간 목소리다. “당연히 괜찮지, 얼른 데려와!”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며 내..

나의 어릴적 기억 중 가장 오래된 기억은 뭘까?

나의 가장 오래된 기억은 뭘까? 내 기억력이 남들보다 많이 나쁘다는 것을 수차례 이야기해서 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다들 알고 계실 것 같다. 내가 기억력이 나쁘다는 걸 알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학교 다닐 때는 남들보다 특별히 기억력이 좋거나 나쁘다고 생각해 본적도 없으니까 말이다. 기억력이란 다들 비슷하고 공부 잘 하는 친구들은 남들보다 열심히 공부해서 기억도 잘한다고 생각했었다. 나는 다른 친구들 보다 수리능력이 좀 뛰어난 편이였던 것 같다.(물론 나보다 많이 뛰어난 친구들도 많았지만) 그래서 나는 내 머리가 무지하게 좋은 것으로 생각했고, 머리가 좋다는 것은 기억력도 좋다는 것으로 이해했으니까 기억력이 나쁘다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어쩌면 성인이 다 될 때까지 남들보다 기억력이 많이 나쁘다는 ..

성환 개구리 참외

개구리 참외집 원일이가 생각난다. #성환 개구리 참외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우리가 다닐 때는 국민학교였다) 장마철에 큰 수해가 났었다. 많은 비에 강물이 범람하여 강가에 있던 원일이라는 친구의 집과 논밭이 휩쓸려가고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냈다. 비가 끝나고 흙탕물이 맑은 물로 바뀔 때쯤 개구쟁이들은 냇가로 가 미역도 감고, 고기도 잡고 했는데 강물에 흙과 함께 떠내려 온 넝쿨에 달린 개구리참외를 따서 먹었다. 개구리참외는 친구의 아버님이 농사 지은시던 것으로 이제 막 수확하기 시작할 때라 제법 맛있게 익어 있었다. 그 땐 과일이 귀하던 때라 주워 먹은 개구리참외가 정말 맛이 있었다. 오늘 천안배원예농협을 다녀왔다. 5년 전 직장 다닐 때 내가 제안하고 설계해서 설치한 배선별기 설비에 대한 자문을 부탁해서..

조상을 모시는 '제사' 안내

오래전 제사에 대해서 정리해 놓은 자료가 있어서 올립니다. 이 내용은 어릴 때부터 배운 저의 집 제사와는 진설의 위치만 조금 다르고 나머지는 비슷합니다. 제사란 가가호호 다르기 때문에 꼭 이대로 해야하는 건 아니지요. 그래도 참고 자료로 사용할 만한 내용이라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제사의 종류 #기제(忌祭) 돌아가신 날 자정에 지내는 제사 기일(忌日) 또는 휘일(諱日)이라고도 한다. #차례(茶禮) 정월 초하루 아침(연시제라고도 한다)과 추석(秋夕)날 아침에 지내는 제사 정월 초하루 제사 때는 메 대신에 떡국을, 추석 차례 때는 메 대신에 송편을 놓을 수 있다. #시제(時祭) 봄이나 가을 중 날을 잡아 산소에서 오대(五代) 이상의 조상에게 지내는 제사 문중일가 친척이 모여서 지낸다. #묘제(墓祭) 조상의 ..

죽자고 고생해서 벌어 놓고 쓰지도 못하고 죽으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거지. 그건 안돼!!

오늘이 가족에게 통풍 커밍아웃을 한 후 20일 째입니다. 첫 날 그렇게 펄펄 뛰면서 걱정하고 잔소리 하던 마누라와 애들도 벌써 잊은 듯 무관심입니다. 완전히 무관심은 아니고 그냥 일상으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그나마 아내는 그동안 2~3일에 한 번씩 식탁에 올리던 고기류와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 시켜먹던 족발, 숯불바베큐, 쭈꾸미 볶음 같은 건 일절 없앴습니다. 아! 하나 있긴 하네요. 몇 일 전 결혼한 조카가 제주도 처갓집 신행을 갔다가 사돈이 보내신 제주도 흑돼지 삼겹살을 가져왔습니다. 대부분은 가까이 사는 애들 주고 두 개만 구워서 먹었었네요. 손아래 동서가 삼겹살를 보낼 때 주말 농장에서 재배한 상추랑 채소들을 같이 보내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렇다고 옛날처럼 많이 먹은 건 아니구요. 고기는 옛날..

오늘은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날

아침에 일어나 컴을 켰는데 네이버에 마크(엠블럼이라고 해야하나?) 모양이 첨보는 거라 눈이 먼저 갔습니다. '세계 1회용 비닐봉투 없는날' 이런날도 있었네요..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날 (Plastic bag free day)은 2008년 스페인의 국제 환경단체 '가이가'가 제안해 만들어 진 날이라고 하네요 매년 미국, 프랑스 등 외국 시민단체가 동참해 캠페인을 벌이며, 올해는 40여 개국에서 동시에 실시된답니다. [네이너 지식백과] 일회용 비닐은 편리성만 본다면 정말 좋은데요.. 지구의 환경문제를 생각하면 정말 심각합니다. 저도 직장 다닐 때는 마트나 시장갈 일이 거의 없었는데 요즈음은 아내와 가끔 가는 편입니다. 옛날하고 달라진 모습이라면 저의 차 트렁크에 시장 백이 항상 4개 정도 들어있다는 겁..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영화관이 5000원으로 할인

어제는 점심을 먹고 양천 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빌린 책 5권을 반납하고, 다시 책 5권을 빌려 왔습니다 4월 부터 양천 도서관에 다니기 시작해서 처음에는 기술 서적을 빌려서 대출 기한인 14일 뒤에 반납하고 그 다음 부터는 에세이집 위주로 빌려오기 시작했습니다 . 처음에는 2~3권 정도 씩 빌려서 열흘 정도 보고 반납하기 시작해서 점점 빌리는 책 수도 늘어나고 반납하는 시간도 줄어 들더니 이젠 하루에 한 권 정도씩 읽게되네요 그런데 어제 오후에 다섯권의 책을 빌렸는데 20시간도 안되서 (밥도 먹고 간단하게 운동도 하고 잠도 잤는데) 세권을 넘어 갑니다. 이책들이 소설책 같이 그냥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중요한 내용을 메모해가면서 읽는대도 속도가 붙네요. 도서관에서 한 번에 빌릴 수 있는 책..

나만의 힐링을 위한 장소’…케렌시아(Querencia) 열풍

#나만의 힐링을 위한 장소’…#케렌시아(Querencia) 열풍 '케렌시아(Querencia)'는 스페인어로 피난처, 안식처를 뜻한다. 소가 투우 경기 중 마지막 일전을 치르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공간을 말한다. 이곳에서 소는 숨을 고르며 마지막 에너지를 모은다. 투우에게 케렌시아가 잠시 숨을 고르는 곳이라면,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는 자신만이 아는 휴식 공간이 케렌시아다. 요즈음 커렌시아 열풍이 부는 것 같다. 나의 케렌시아는 어디일까? 한동안의 나의 케런시아는 신도림 이가 참치집이었고, 또 한 동안의 나의 케런시아는 청춘어랑 횟집이었다.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게 자신만의 휴식 공간’이라는 말로만 보면 그렇다는 말이다. 물론 두 곳은 휴식의 개념도 있었지만 한 잔의 즐거움이 더 컸음을 부정할 수..

지금은 드림 소사이어티 시대이다.

#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삼품에 담겨있는 멋진 이야기를 팔아라. 책을 보다가 앞으로의 세상은 #드림소사이어티의 시대라고 해서 이게 무슨 말인가 찾아봤다. 내용을 읽어보니 고개가 끄덕거려진다. 나는 지금까지 공학도로서 1+1=2 라는 개념으로 모든 사물을 바라봤는데 요즈음은 그런게 아니란다. 1+1은 사랑이 될 수 있다고 한다. 1+1은 예술이 될 수 있다고도 한다. 물론 2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면서 다른 것도 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이런 걸 다 이해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남은 인생을 멋지게 살아보려면 내가 변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요즈음 시대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꿈과 문화와 감성의 스토리이다. 즉 죽은 지식과 정보를 그저 전달하는 지식전..

결혼하는 아들 며느리에게 시아버지가 쓴 편지(둘째 아들 며느리)

#결혼하는 아들 며느리에게 시아버지가 쓴 편지 둘째 아들 결혼식날 양가집 부모님의 편지 순서에 낭독한 편지입니다. 큰아들 결혼식은 야외에서 작은 결혼식을 했는데, 작은 아들은 꿈이 달랐나 봅니다. 크기는 크지 않아도 자연광이 비치는 근사하게 꾸며놓은 예식장에서 식을 올렸습니다. 주례는 없었구요. 주례역할을 신랑아버지인 제가 했습니다. 주례사를 대신 해서 양가집 부모님의 편지 낭독이 있었습니다. 큰 아들 결혼식에서 한 번 해 봤던 거라 긴장이 많이 줄었지만 시내 결혼식장의 짧은 결혼식 때문에 시간이 부족했던 점은 많이 아쉬웠었습니다. 편지 내용이 너무 길어 시간을 줄여달라는 아들의 요청과 좋은 날 첫마디부터 불쌍하다는 이야기를 빼라는 아내의 명령(?) 때문에 부득이 중간 부분 뒤쪽만 다시 정리하여 읽었습니..

결혼하는 아들 며느리에게 시아버지가 쓴 편지(첫째 아들 며느리)

#결혼하는 아들 며느리에게 시아버지가 쓴 편지 큰 아들 결혼식을 청평 북한강변 팬션 야회에서 가족 친지, 신랑신부 친구들만 모시고 작은 결혼식을 했습니다. 일반 결혼식과 달리 주례없이 그리고 행사의 내용이나 순서도 자유롭게 했었습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몇 가지 잘 한 것 중에 한가지로 꼽는 멋진 결혼식이었습니다. 행사의 준비나 진행 감독은 모두 며느리가 맡았구요. 우리 내외는 하객처럼 참석했습니다. (이 행사 이후 며느리가 파티 플래너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고 파티플레너를 시작하여 요즈음은 꽤 유명한 파티플레너가 되었습니다.) 이거 큰애 블로그입니다. 행복을 가꿔주는 행복가드너, 넬라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행복을 가꿔주는 행복가드너, 넬라 : 네이버 블로그 삶의 행복한 순간을 아름답게..

오늘은 손자가 우리의 곁으로 온지 500일이 되는 날

2020년 2월 12일 저의 첫 손자 시언이가 태어났습니다. 큰 아들 내외가 결혼 한지 3년이 넘어가도록 기다리는 2세 소식을 전해주지 않아 속으로 가슴을 졸이고 있었지만 자식 문제는 두 사람이 알아서 결정하도록 해야 할 것 같아 집사람과 나는 겉으로는 한 번도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부모인 우리의 기준으로는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닌 두 사람이 결혼했기 때문에 결혼하자마자 바로 애기를 가질 줄 알고 기대를 했었는데, 1년, 2년 그리고 결혼 3주년이 되어서도 아무 소식이 없어 정말 많이 답답했었습니다. 요즈음 대부분의 젊은 새대들의 고민이기도 하겠지만 우리 애들도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 2세에 대한 고민이 그만큼 깊어지고, 쉽게 결정을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큰 며느리는 새롭게 시작한 파티 플래너..

“아침 식사는 하셨는가?”

“아침 식사는 하셨는가?” “먹었지, 자네는?” “나도 먹었지. 오늘 뭐하시는가?” “그냥. 똑 같지 뭐.” “알았어. 준비해서 출발 할게. 혹시 필요한 거 있는가?” “아니 없어. 그냥 오시게” “상철씨 한테 같이 가자고 하니까 약속 있다네.” “알았어! 다음에 같이 오면 되지!” 친구와 통화는 항상 이렇다. 70년대도 아니고 밥 굶는 사람이 없는데도 친구하고 통화하면 항상 식사부터 물어본다. 이 친구를 처음 만난 것은 시골에서 서울로 첫 상경한 19살 때로 벌써 40년이 훌쩍 넘어간다. 소위 말하는 객지친구인데, 총각 때 같이 하숙도하고, 결혼 후에는 앞뒷집에도 살고, 10년 전 쯤부터 친구가 가까운 문래동에서 파주로 사업장을 옮기기 전까지는 일주일에 두 세번씩 만나 식사도 하고 술도 같이 많이 먹었..

또 다른 통풍에 관한 지식

오늘 아침 양천도서관에 가서 통풍에 관한 책을 검색을 했다. 양천도서관에는 통풍에 관한 책을 검색해 봐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겨우 한 권의 책을 찾았는데 4페이지 정도의 짧은 분량이었다. 이 책은 아마도 옛날 일본 의학서적에서 그대로 번역한 것 같아서 현제 의학상식과 조금 다른 내용이 있어서 조금씩 수정하여 정리 하였다. 다른 곳에서 검색한 내용과 일치하는 내용이지만 발췌하여 옮겨 적는다. #통풍 어느날 갑자기 엄지발가락의 접착관절에 심함 통증이 엄습하면 이것은 ‘통풍’ 이라고 생각하면 틀림 없다. 통풍은 서구 제국에 많으며, 영국의 헨리 4세, 찰스 대왕, 프랑스의 루이 14세 등 왕이 많이 걸렸기 때문에 ‘제왕의 병’ 이라고 하고 요즈음은 부자들이 많이 걸린다고 ‘부자병’이라고도 한다. 통풍은 육식..

우리 아파트 앞에는 나하고 비슷한 나무들이 있다.

우리 아파트 앞에는 나하고 비슷한 나무들이 있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지은 지 33년 된 늙은 아파트이다. 소위 말하는 재건축을 해야 하는 아파트이다.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 단지 내에 큰 나무들이 참 많다. 직장 생활 할 때 일본에 자주 갔었는데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도시 내에 나무들이 많은 것을 보고 참 많이 부러웠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기후조건이나 도시 생성, 역사 등 여러 조건이 달라 나무들이 많겠지만 우리도 이제는 조금씩 도시에도 나무가 늘어나는 걸 느낀다. 특히 우리 아파트에는 아파트 나이만큼이나 큰 나무들이 많아서 좋다. 가끔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아파트만 놓고 본다면 이제는 내가 일본에 갔을 때 부러워했던 그 수준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런데 이게 또 문제가 되나보다 처음 아파..

사업 잘 되는 친구를 찾아가라

제가 20대 후반에 결혼하고 얼마지 않아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준비없이 사업을 했었던 것 같은데요. 변명하자면 그 땐 대부분 그렇게 시작을 하긴 했습니다. 한참 경기가 좋을 때고, 금형가공 외주가공업은 기계 한 대만 사서 시작하면 금방 커 갈 수 있기 때문에 너도나도 준비없이 시작했구요. 기계도 외상으로 준비할 수 있어서 작은 공간만 하나 임대하거나 친구 공장 한 구석에 자리를 빌려서 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친한 친구가 사업을 조그마하게 하고 있어서 그 안에 회사 간판도 없이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친구 따라 장에 간다고 그 친구가 한 번 해보라고 자꾸 권해서 못 이기는 척 시작했습니다. 고생 많이 했지요. 좋은 일도 많이 있었구요. 그런데 제가 사업 체질이기 보다는 연구 체..

제 노래방 18번 악보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책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드러나게 된다. 부지런히 학문을 닦으면 저절로 성취함이 있게 된다는 말이다. 라떼 이야기 하면 노인네라고 다들 싫어 한다고 하는데 또 라떼 이야기 합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통키타 들고 모여서 밤새도록 떠들고 시끄럽게 노래 부르고 놀았다가 다음날 온 시골 동네에 누구네집 아들이 잠도 안자고 밤새도록 떠들어서 어른들께서 잠을 설쳤다고 소문이 난 적이 있습니다. 야단은 맞은 기억이 없는 걸 보니 어른들께서도 젊은이들의 하루 정도의 취기는 이해를 해 주셨나 봅니다. 그 때가 아마도 고등학교 2학년 여름 방학 때 였던 것 같은데 친구중에 키타를 잘 치는 친구가 리드를 하고 우린 변성기를 지난 허스키한 목소리..

통풍 진단을 받고 내가 처방 받은 약

통풍 진단을 받고 내가 처방 받은 약 이 약은 삼*정형외과에서 일주일치 처방 받은 약입니다. 두 번이나 통증이 와서 갔었습니다. 약 이름은 정확히 몰라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서 캡쳐 했습니다. 이건 통풍 치료 받으러 두 번 째 가서 혈액 검사하고 나서 한 달 동안 아침저녁 먹으라고 처방해준 약입니다. 약국에서 요산의 흡수를 줄여준다는 약으로 들었는데 치료제로 되어 있네요. 정확한 내용은 다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이 약봉투의 약이 이번에 류마내과에 가서 받은 한 달 치 약입니다 이약을 먹어보고 한 달 뒤에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이약을 먹고 있습니다. 1,2,3번 약은 통증에 관한 약이라서 통증이 가라앉으면 비상약으로 남겨두고, 4.5 번만 먹으라고 합니다. 1,3..

나만의 달력 만들기의 추억&노하우 (21년 전의 추억)

#나만의 달력 만들기의 추억 요즈음 글을 쓰다보니 옛날을 추억해서 쓰는 글들이 참 많네요 이번에도 21년 전의 추억으로 되돌아 갑니다. 저에게는 밀리니엄 세대가 바뀌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가 변화가 많은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IMF 외환위기 부터 최초의 내 집 마련, 아마추어무선사와 스킨스쿠버 취미생활, 컴퓨터와 인터넷 활성화, 애들 대학입학 외에도 다양한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그 때 컴퓨터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엑셀, 워드도 배우고, AUTOCAD 도 배우던 시절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좋아하는 그루터기가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 가족 달력 만들기 였습니다. 요즈음은 인터넷에서 나만의 달력 만들기 검색하면 개인적으로 달력을 만들 수 있는 방법도 많이 올라와 있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가족의 이름 [세상에서 하나뿐인 당신]

전화기에 가족들은 뭐라고 저장해 놨나요? 가끔 TV 오락 프로에 보면 스마트폰에 배우자의 호칭을 뭐라고 해놨는지 서로 확인하며 재미있어 한다. 결혼 초에는 대부분 달달한 닉네임이나 이름을 귀엽게 풀어서 쓰거나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그 말들도 점점 거칠거나 민망하게 변해 가는 걸 느낄 수 있다. 우리 나이 또래쯤 되면 이제 무덤덤해서 누구 엄마나 이름을 쓰거나, 집사람, 아내, 내무부장관, 여보 등등이 대부분이다. 궁금해서 인터넷을 한 번 찾아봤다. 애들 이름은 주로 내새끼, 귀염둥이, 혹은 누구 이름 같은 걸 적어 두는데 자식 1, 자식 2 라고 적어 둔 분이 계셨다. 남자들이 아내의 이름으로 저장한 것으로 보면 옆지기, 애들엄마, 자기야, OOO부인, 갈고리, 나의 반쪽, 수신거부, OO여왕, 애기..

우리 가족의 결혼기념일은 모두 14일이다.

우리 가족의 결혼기념일은 모두 14일이다. 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매월 14일을 무슨 기념일 데이라고들 한다. 화이트 데이나 발렌타인데이 같은 경우는 메스컴에도 자주 나와서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그 외에도 매달 14일은 기념하는 종류도 많다. 궁금해서 인테넷을 찾아보니 1월 14일은 다이어리데이라고 한다. 좀 쑥스럽고 어색하지만 다른 달에는 적당한 것이 있는데 1월에는 딱히 적당한 것이 없어서 그렇게 정했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든다. 2월14일 발렌타인데이나 3월 14일 하이트데이는 새롭게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다 아는 날이다. 4월14일은 솔로들이 짜장면을 먹는 블렉데이라고하고, 5월14일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는 로즈데이(장미데이), 6월 14일은 키스데이라고 한다. 7월 14일은 실버데이,..

지금이 정말 행복한 시간

지금이 정말 행복한 시간 회사를 그만 둘 때 가족회의를 했다. 가족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내가 왜 그만 두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이야기 했다. 이미 개인적으로 다 이야기를 했던 내용이지만 그래도 가족이 전부 모인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이야기 했다. 아내나 두 아들 그리고 두 며느리까지 그동안 고생했다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이제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즐기며 살라고 한다. 참 고맙다. 대부분의 백수의 삶이 힘든 이유 중의 하나가 위로가 없기 때문이다. 가족을 위해 40여년을 넘게 봉사해 왔지만 그간의 노고는 온데간데없고, 당장의 수입이 없는 현실만이 다가온다. 어느새 뒷방늙은이로 전락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 회사를 그만두고 9개월 동안은 실업급여를 받았는데 엊그제 마지막 실업급여를 받았다. 이제 만65세..

여름이 발끝에 다다른 날 30여년전의 일을 가슴속에서 꺼냅니다.

이글은 남들에게 보이려고 쓰는 글이 아니라 그냥 가슴 아린 옛날 일이 생각나 기록하고 싶은 글입니다. 나는 어린 5촌 조카를 내 손으로 하늘나라에 보냈다. 하늘나라에 잘 있지? *섭아! 오늘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다. 30여 년 전 퇴근을 하니 집사람이 *섭이가 강북삼성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섭이는 5촌 조카로 시골 명문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영재 교육을 받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갑자기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 다음날 출근해서 오전 업무를 끝내고 조카 문병과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사촌형님과 숙모님도 뵐 겸 병원을 갔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조카가 잠이 들어 있어서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간단하게 경과만 듣고 왔다. 일주일 전 주말에 집에 왔을 때 감기인지..

가방 크다고 공부 잘 하냐?

가방 크다고 공부 잘 하냐? 학교 다닐 때 친구들 사이에 자주 하던 이야기입니다. 물론 요즈음도 자주 농담으로 사용하기도 하구요. 제가 생각할 때 이 말은 맞는 말인데 조금은 다르게 생각합니다. 저는 가방이 크면 공부 잘 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보면, 지독하게 공부하기 싫어하는 친구들은 가방에 책을 한두 권만 넣어가지고 다녔습니다. 매일 똑 같은 책을 몇 권만 넣고 다니다 보니 수업시간 시간표에 맞춰 책이 있을 수 없으니까. 엉뚱한 책을 내 놓고 있다가 선생님께 혼나기도 하고, 책 검사한다거나 자주 혼내는 선생님이 계시면 옆 반에서 빌려오거나 하던 기억이 납니다. 공부 잘 하는 친구들은 교재 뿐 아니라, 참고서나 혹은 방과 후에 학원 같은 곳에 갈 교재까지 넣어서 다니..

성년의 날에 아들에게 쓴 편지

2003년 성년의 날에 아들에게 쓴 편지 2003년 5월 19일 (5월 4째 월요일) 성년의 날에 아들에게 준 선물과 편지 내용을 열심히 활동하던 카페에 올렸었는데 그 때 올렸던 내용을 오늘 찾아서 블로그에 올립니다. 카페에 올렸던 글의 전문입니다. 매년 5월 네째주 월요일(금년은 5월19일)은 성년의 날인데 이번 성년의 날에 제 큰 아들넘이 만 스무살이 되는 진짜 성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사실 대학들어가면서 성인으로 인정을 하여 같이 술도 먹고 여러가지 성인으로서 대우를 해 줬는데 그래도 성년의 날이 정해져 있으니 그냥 지날수 없어서 고민고민하다가 작은 선물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큰놈이 신고 싶어하던 운동화(옛날 우리 중학교 다닐때 농구화 비슷한거) 한컬레와 고민끝에 준비한 콤돔 한케이스(3개들이)를..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오늘 27년전에 읽었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읽었다. 책장을 정리하면서도 버리지 않고 뒀던 책을 양천도서관에서 빌려온 6권의 책을 제쳐두고, 이 책을 읽었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고, 영화로도 상영되었던 작품이라 새삼스럽게 이야기 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을 내용들이라 책뒤쪽 표지에 쓴 내용과 본문의 내용 일부를 적어본다. 도덕의 잣대로 재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나흘간의 사랑 이야기 책장을 넘기는게 오히려 아쉽고 읽고 나서는 들녘에 울려퍼지는 범종 소리처럼 여운이 길어 내 사랑, 내 인생을 뭔가 달리 바뀌보고 싶어지는 그런 소설 하나....... 본문 중에서 내가 지금 이 혹성에 살고 있는 이유가 뭔 줄 아시오, 프란체스카? 여행을 하기 위해서도, 사진을 찍기 위해서도 아니오.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서 이..